백제와 M117-2) 백제와 투르크
백제와 M117

2) 백제와 투르크

백제 역사에 대한 여러 사적을 보면, 여러 모로 투르크계와 관련이 있는 흔적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백제를 처음에 십제(十濟)라고 했다가 나중에, 백자제해(百家濟海)라는 의미로 백제(百濟)라 고쳤다하는 데, 10이나 100혹은 많은 숫자를 뜻하는 말로 투르크계 언어에서 on’이라는 말이 있으므로, 백제의 국명은 처음부터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이것이 그들의 시조라고 일컬어지는 온조(溫祚)에 반영되었거나, 온조가 아예 그들의 국명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십제 혹은 백제라는 명칭은 여러 부족이 모여진 숫자로 전체 무리를 아울러 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명명법은 중국 북방의 투르크계통의 여러 유목민족들에게 자주 있어 왔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 九姓鐵勒(동돌궐 경내의 철륵계 부족을칭하는 말), 十箭(서돌궐 경내 철륵계통 부족의통칭), 十姓回紇(당왕조 시기 위구르계통의통칭) 등이 있습니다. 또한 후에 주로 투르크계로변한 흉노제국과 같이, 좌현왕와 우현왕을 두었다든지백제에서 왕을 칭하는 말인 建吉支 또한 투르크어계통에서 우두머리를 뜻하는 코키시’, ’쾩키시등을 떠올리게 하며, 일본에 전하는 백제왕족의후손이라는 구다라노코니키시くだらのこにきし또한 이와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주로 하플로O2a2b1(M117)과 백제의 관계를 다루는 글이나, 백제에 대한 투르크계열의 영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하플로 Q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습니다. 하플로 Q는 현재까지 여러 연구에서고대 흉노와 투르크계통 민족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계 하플로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 하플로 Q 의 하위 하플로 중에서 유독 중국 한족에게 많이 나타나는 하위 하플로가 있는 데, 이는 M120을 표지 SNP로 하는 Q1a1a이고, 중국 한족에게 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의 한국, 베트남, 일본 등 중국 한족보다 하플로Q의 발현빈도가 낮은 인구집단들에게서도하플로 Q의 대다수는 이 M120이 점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발간된 러시아 경내 알타이공화국의 청동기 중기의 고인골 DNA  셋을 측정한 논문[1]에서, Y-STR만 측정한 샘플은 DYS391 9인 특징을 가지는 Q1a1a(M120)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이로 볼 때, 중국 한족들에 많이 나타나는 M120도 기본적으로 다른 하플로 Q의 하위 하플로들과 마찬가지로, 청동기 시대 시베리아나 몽골고원, 중앙아시아 북부 일원에서거주하다가, 상나라(B.C.1600년경) 혹은 주나라 (B.C. 1000년경) 건립전에 현재의 산서성이나섬서성 일대에 도달하였고, 이들이 처음에는 융적으로불리다가, 나중에 서주왕조을 창립하는주요세력이 됨으로써 나중에 화하족으로 변하였다고 보여집니다.

 

이들이 서주왕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2014년 길림대학 연구팀에서 나온 논문[2]에서 서주 초기 제후국중의 하나인 고대의 붕국(倗国) 묘지들에서 출토된 고인골을 분석한 결과, 나라의 통치자인 붕백() Q1a1a(M120)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 결과가 나온 후, 많은 논란이 있었는 데, 이것은 그 당시 서주의 희()성이 많은 제후국을 자신의 동족인희성으로 봉했지만, 일부는 자신과 부계가 다른 이들도제후국으로 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계 하플로  그룹 Q  밝혀진 붕백이 서주의 희씨와 동족이라면, 화하족의 시조는 원래 지금 중국한족 중에서는 그 비율이 높지 않은 소수가 되고, 현대 중국 한족의 다수를 구성하는 부계하플로 O그룹과는 다른 것이 됩니다. 그것이 아니라,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붕백의 집단은 원래 융적이었다가, 결혼동맹 등으로 하플로 O가 주류인 화하족 아래로 포섭된집단이라면, 현대 한족은 여전히 그들의 신화대로, 서주의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Q1a1a(M120)인 붕백은 서주의 서북쪽 변경에서융적의 침입을 막아내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한 만큼, 서주의 왕실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한국에도 대략 1~2%의 부계 하플로 Q에 속한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이 중의 대다수는DYS391 9 Q1a1a(M120)에 속하거나 혹은 더 적은 수로 역시 중국 한족에게 다수 존재하는 DYS391 6으로 나오는 유형이 있고, 역시 M120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해서 언급해보고 싶은유형은 따로 있습니다. 이 유형은 M120아래가 아닌 중국 한족 이외의여러 중앙아시아 및 시베리아지역에 분포하는 투르크어계 민족들에게서 다수 나타나는 M346아래의 하위 하플로로 추정되므로, M120보다 더 직접적으로 흉노 혹은 투르크계열과 백제와의 관련성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래의 표에서 충청남도 공주로 출처가 표시된 샘플은 하플로 Q에 속한 것이 분명함에도한국 하플로 Q의 대다수인 Q1a1a(M120)와 상당히 다른 Y-STR유형을 보이고, 아마도 하플로 Q의 또 다른 분지인 Q1a2(M346)에 속한 것으로 보이고, 이 유형과 유사한 Y-STR하플로 유형들을 표로 나타내면아래와 같습니다.

 

5) 공주 M346 Y-STR 타입 및 유사한 Y-STR 샘플



맨 위의 충청남도 공주가 출처로 나온 샘플 및 몇몇 한국인 샘플에서 특이한 것은 DYS43911.1[1]로 나타난 것인 데, 이것은 매우특이한 변이형이므로, 이미 한국인에게서 드문 하플로 Q에 속하고, 이 변이형을 지니고 있다면, 거의 확실히 동일한 부계라 해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이 밝혀지지 않은 한국 성씨 12Y-STR을 수집한 자료에는 박씨중에 한 분이 역시DYS439 11.1로 나타납니다이 박씨 분과 공주에서 나온 샘플과는 동일한 부계에서나온 것이 분명하고, 이 유형과 유사하게 비록 DYS43911.1이 아니지만, 11로 나온충청도 샘플이



[1] Y-STR(Short Tandem Repeat) Y염색체 상에서 (TCTA)(TCTA)(TCTA)… 같이 개의 염기가 묶음으로 되어서, 묶음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횟수가 달라지는 것을 헤아려서, 변이 여부를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DYS391에서 11에서 12 되었다함은 (TCTA)묶음이 11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이, 12 반복되는 것으로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1.1에서 0.1 붙은 것은 4 염기 전체가 묶음으로 반복되지 않고, 3개의 염기는 탈락하고, 1개의 염기만 남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있는 것을 볼 때, 이와 유사한 유형이 충청도지역에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한국인 샘플 중에 지역을 알 수 있는 자료에는 M120이 아닌 하플로 Q에 속하는 Y-STR유형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사카, 나라, 아오모리, 이와테 등 지역에서 이 유형이 보이는 데, 이 중 둘이 야마토 조정의 중심이었던 오사카와 나라의긴키지역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서,덕수 이씨 모달과 유사하게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유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이 유형들의 Y-STR값들은 1500년 전에 하나의 부계 조상에서 분화되었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여서, 한반도에 도착할 때,이미 동일하게 M346에 속한 하위 하플로이나 서로 다른 부계를 가지는 몇몇 인물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왔고, 원래 투르크계 북방 민족의 일원이었다, 부여에 흡수된 뒤,부여의 지배층 일원으로 남하하여 백제에 왔을 가능성이크다고 봅니다. 이와 유사한 Y-STR을 보이는 러시아 알타이 공화국의 Chelkan인들은 이미 Y-SNP M346인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Chelkan인과 중국 신쟝자치구의 위구르인들은 DYS390=24, DYS392=14로 이 값이 각각 25, 15인 한국, 일본 및 중국 한족들 샘플과는 다르므로, M346 아래의 서로 다른 하위 하플로에 속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은 아마도 흉노제국시기 혹은 그 이전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미 이주를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6) 중국 한족 조상의 고대 인골  DNA 분석 결과


붕국의 고대 분묘군에서 발굴된 인골들을 귀족(Aristrocrat), 평민(Commoner), 노예(Slave) 신분등급에 따른 부계 하플로 그룹 비율로 분석한 것과 Prostrate(시신을 묘지에 얼굴이 땅을 향해 눕히는 ) Supine(시신을 얼굴이 하늘을 향하도록 반듯이 눕히는 것)으로 구분하여 표시.[1]


이들 하플로 Q가 비록 한국인과 일본인 중에, 이 유형이 적은 비율로 나타나지만, 주목해야할 사실은, 앞서 언급한 서주 초기 붕국묘들을 발굴한 결과에서 귀족들로 확인된 6명 중에서 3명이 하플로 Q1a1a(M120), 나머지 세명 중 하플로 O3a  둘과 하플로 N은 하나로서, 귀족들 중에 하플로Q가 다수를 차지합니다. 또한 이보다 500년 정도 지난 동주시대 영하자치구 팽양의 왕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묘지에서 출토된 고인골에도 역시 하플로 Q가 나타납니다. , 하플로 Q가 시베리아나 유라시아초원을 통해, 앞선 청동기 기술을 받아들이고, 초원의 기마전술 등에도 능숙하였을 것이므로, 그 당시 동아시아지역에 이러한 면에서 뒤쳐진 하플로O C를 위주로 하는 집단을 정복하여, 지배층으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여러 부계 하플로그룹 중에서 비교적서북쪽인 중국 감숙성, 섬서성 방면의 앙소문화에서 기원하여, 확장을 시작하였을 가능성이 큰 M117 혹은 그 하위의 F8 아래 여러 하위 하플로은 그 지리적인 위치로 말미암아,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의 청동기문화를 비교적 일찍 접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덕수 이씨 모달이 속한 CTS5308도 처음 융적으로 중원지역에 알려졌었던 하플로 Q와의 비교적 이른 접촉으로 이들을 지배층의 일원으로 받아 들이거나, 혹은 최고 지배층으로 삼았을 것입니다. 그 후, 부여라는 정치공동체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발전하고, 이들이 함께, 남하하여, 백제의 지배층을 이루었고,앞서 언급했듯이, 백제의 초기 역사에서 투르크계과 관련있는 여러 사실들이 남았을 것입니다. 이를 볼 때, 동아시아 전역에서M117 아래 여러 하위 하플로들의 성공적인 확장은 하플로 Q와 같은 선진적인 청동기를 소유한 외래의 인구집단과 다른 동아시아 토착 하플로들보다 일찍접할 수 있었던 지리적인 잇점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원래 지배층이었을 하플로Q가 후대로 갈수록 인구집단을 성공적으로 확장하지 못한이유는 고대 이집트나 신라 왕실의 성골집단과 같이, 지나친 족내 근친혼으로 지배집단 수를 억제하려 했다든지, 혹은 중국 동진의 사마씨와 같이, 지배층 내부의 격렬한 내분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이들이 만주족 애신각라씨와 같이, 추운 시베리아와 몽골고원지역에 오래 지내다가, 비교적 따뜻한 남쪽으로 와서, 천연두와 같은 전염병에 취약해서, 빠르게 지배층의 수가 감소해서 였을 수도 있고, 위에 언급한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1] Zhao et al. <Ancient DNA Evidence Reveals that theY Chromosome Haplogroup Q1a1 Admixed into the Han Chinese 3,000 Years Ago>2016.





by chojae | 2017/01/27 23:00 | 인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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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불타는 북극여우 at 2017/09/11 11:58
오늘 아침에 문득 검색하다가 (아마 투르크 였나봅니다) 이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눈이 번뜩 뜨입니다. 일단 자주와서 다 읽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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